[한겨레] "이명박 전 대통령보다 이 전 대통령 재산 더 잘 아는 사람"으로 꼽혔던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 획관이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과 관련해 이 전 대통 의 지시가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
김 전 기획관이 이 전 대통령 쪽이 선임해준 변호인과 접촉을 피하며 거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는 등 측 들의 '입'을 통해 특활비 상납의 전모가 구체적으로 드 나는 모양새다
서울중앙지검 특수2부(부장 송경호)는 김 전 기획관 로부터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특활비를 상납받았 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
김 전 기획관은 2008년과 2010년 총 두 차례에 걸쳐 국정원으로부터 총 4억원의 특활비를 상납받은 혐의 받는다. 김 전 기획관은 '이명박 금고지기'로 불릴 도로 이 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혔다
검찰 안팎의 설명을 종합하면, 이 전 대통령 쪽은 사가 시작되자 김 전 기획관의 구속을 막는 데 사활을 었다고 한다. 김 전 기획관도 애초 '직접' 돈을 전달 국정원 예산관과 대질신문 때 "돈을 받은 사실이 기억 지 않는다"고 일관했다
그러던 김 전 기획관이 태도를 바꿔 이 전 대통령의 시 사실을 털어놓은 것이다. 검찰은 김 전 기획관의 진술을 토대로 누가 특활비를 건네받았고, 그 돈이 어떻 사용됐는지를 쫓고 있다
검찰은 지난달 17일 구속된 김 전 기획관의 구속 기 만기일이 다가옴에 따라 다음 주 초 김 전 기획관을 속기소하면서 어떤 경위로 돈을 받았는지 등에 대해 구체 인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
이 전 대통령은 김 전 기획관마저 등을 돌리면서 더 궁지에 몰리게 됐다. 김희중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의 경우 수사 초기부터 이 전 대통령의 지시로 특활비를 상 받았으며, 김윤옥 여사를 보좌하는 이에게 달러로 1억여 을 전달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
이처럼 이명박 청와대의 국정원 특활비 상납의 구체 행태가 드러나면서 그 '정점'에 있는 이 전 대통령 환은 불가피한 상황이다. 다만 오는 9일 평창동계올림픽 개막하는 만큼 올림픽이 끝난 3월 초께 이 전 대통령 소환이 유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
이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는 국정원 특활비 상납에만 그치지 않는다. 다스 투자금 회수 과정에서 청와대가 개 했다는 직권남용 혐의에 대한 수사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
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는 '다스'가 임차한 서울 서초구 영포빌딩 지하 2층을 압수수색해 '이명박 청와대' 문건을 다수 확보한 상태다
여기에는 2007년 다스 수사에 대비한 정황이 담긴 건 역시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. 검찰 관계자는 "그 건은 (영포빌딩에) 있으면 안 되는 자료다
지난달 25일 영포빌딩에서 확보한 압수물에 대해 추가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으로 압수영장을 발부받았고, 기 물법 위반 여부도 추후 검토할 계획"이라고 말했다
서영지 기자 yj@hani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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